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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왕자 커플, 두 번의 발코니 키스에 열광

정유미 기자

입력 : 2011.04.30 07:33|수정 : 2011.04.3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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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발코니 키스는 결혼식의 하이라이트였는데요, 이례적으로 두 번이나 연출되자 관중들은 열광했습니다.

이어서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 만 명이 가득 메운 런던 거리는 그 자체가 장관이었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한다는 생각에 사람들은 결혼식 내내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함성이 절정에 달한 것은 신랑 윌리엄 왕자와 신부 미들턴이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키스를 할 때였습니다.

윌리엄 왕자는 한번의 키스 후 많은 이들이 아쉬워한다는 것을 알아챈 듯 미들턴에게 또 한번 입을 맞췄고 군중들은 더욱 열광했습니다.

영국 왕실 결혼식의 전통으로 자리잡은 발코니 키스가 두 번이나 연출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스칼혼/영국 리버풀 시민 : 그들이 우리를 위해 키스를 한번 더 했어요. 처음 한 키스보다 조금 길었지만 그래도 좀이라도 더 했으면 했어요. 어쨌든 정말 훌륭했습니다.]

영국 전역, 모두 5천 5백여 곳에서 거리 파티가 열렸고 축제는 결혼식이 끝난 뒤에도 계속됐습니다.

뉴욕 타임스퀘어와 각국 영국 공관 등 세계 곳곳에서도 축하 물결은 이어졌습니다.

세기의 결혼식은 열띤 취재 경쟁 속에 생중계됐고 전세계 20억 명이 TV와 인터넷을 통해 이를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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