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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윌리엄 왕자-케이트, 축복 속에 결혼

정준형 기자

입력 : 2011.04.29 19:29|수정 : 2011.04.29 19:29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와 약혼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이 전세계 20억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두 사람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영국 성공회 캔터베리 대주교의 주례로 혼례를 올렸습니다.

결혼식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한 양가 친인척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부부, 팝스타 엘튼 존을 포함한 천9백명의 하객이 참석했습니다.

결혼식이 끝난 뒤엔 신랑 신부가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까지 2킬로미터가 넘는 구간에서 수십만 명의 축하 군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신랑 신부는 왕실 숙소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신혼 여행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으며, 윌리엄 왕자가 군복무를 하고있는 웨일스에 신혼살림을 차릴 예정입니다.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은 영국 BBC와 미국 CNN 등 주요 방송사를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됐으며, 영국 경찰은 혹시 있을지 모를 테러에 대비해 5천여 명의 경찰과 헬기를 동원해 비상경비 태세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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