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의 침 제거 수술을 한 서울대병원은 "침이 어떻게 몸속으로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노 전 대통령의 폐 속 기관지에서 한방 침이 발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한의학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보공개를 요청하는 등 논란이 일자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노 전 대통령의 엑스레이 사진과 침이 기관지를 관통한 영상, 빼낸 침 등을 공개했다.
수술을 맡은 성명훈 이비인후과 과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엑스레이 촬영에서 아래쪽이 두꺼운 손잡이 부분과 위쪽이 가는 금속성 물질이 확인됐고 침을 맞은 적이 있다는 가족들의 말로 미루어 침술 기구가 들어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 기관지 내시경으로 한방 치료에 쓰이는 7㎝의 침이 폐 속 주 기관지를 관통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