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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공중보건의 감소…농어촌 의료공백 커져

입력 : 2011.04.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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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복무기간 농어촌지역 보건소에서 의료활동을 펼치는 공중보건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도내 공중보건의가 올해들어서만 50명 넘게 줄어들면서 우려했던 의료 공백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GTB) 임광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백지역에서 유일하게 소아과 병실을 운영하고 있는 태백중앙병원입니다.

하루 평균 30~40명의 환자가 방문하고 있지만, 얼마 전부터 진료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소아과 전문 공중보건의가 군복무를 마치고 병원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부랴부랴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공고를 냈지만, 의사를 구하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장석기 경영기획팀장/태백중앙병원 : 지역적으로 문화적인 부분이라든가 교육적 부분 때문에 의사선생님들이 사실은 기피하는 곳이 태백시죠.]

산재의료원 정선병원의 경우 응급실 공중보건의가 줄면서 응급의료 체계에 구멍이 생겼습니다.

당장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배치할 인원이 부족해 의료 사각지역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치과 전공 보건의가 절반으로 줄어든 춘천시의 경우 두 명의 의사가 시 외곽 보건지소를 주 1회씩 찾아가는 순회 진료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안계선/춘천시 사북면 : 전부 노인들 뿐인데, 춘천시로 나갈 수 있어요? 농사꾼이? 못 나가지. 그러니까 있어야 돼지.]

올해 도내에 배치된 공중보건의는 375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4명 줄었습니다.

강원도는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우선 민간병원에 공중보건의 배치를 축소했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학생의 의대 합격률과 군필 의과전문대학원생이 증가하면서 공중보건의는 앞으로 더욱 줄어들 전망입니다.

의료 취약 지역이 많은 강원도의 특성상 공중보건의의 감소는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