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고 있는 시리아 정부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규탄성명 채택이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안보리는 현지시간으로 그제 영국과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주도로 성명 채택을 시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일부 비상임이사국들의 반대로 15개 회원국 모두의 동의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시리아 정부의 유혈 진압이 국제 평화에 중대한 위협이 아니라고 주장했고, 중국은 시리아에 필요한 것은 건설적인 지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보리의 규탄성명 채택이 무산된 데 대해 프랑스와 독일의 유엔주재 대사는 시리아에 대한 유엔의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내일 EU가 시리아에 대한 자체적인 제재 조치를 논할 계획인 가운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국가들은 시리아에 대한 유엔의 조치가 없다면 자체적으로 조치를 가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시리아에서는 민주화 시위과정에서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적어도 3백 명 이상의 시위대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집권여당인 바스당 당원들도 유혈진압을 규탄하며 탈당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