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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최근 정확도를 한 차원 높인 새로운 임플란트 수술법이 도입됐습니다.
어금니가 있어야 할 열여섯 곳에 단 일곱 개의 어금니만 남은 50대 남성입니다.
그나마 남아 있는 치아도 흔들려 음식을 씹을 때마다 괴로웠습니다.
[위성곤(51세) : 고기를 좋아하는데 씹어 먹기가 힘들었어요. 왼쪽은 어금니가 없어서 오른쪽 치아만 사용했어요.]
결국 아홉 개의 임플란트를 심기로 했는데요.
임플란트는 치아가 없는 곳에 인공치근을 심어서 음식을 잘 씹고 부술 수 있는 인공치아를 만들어주는 수술입니다.
그러나 수술시간이 길고 잇몸 절개 부위가 크다보니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정택/치의학박사 : 임플란트가 뼈랑 붙지 못하는 골유착의 실패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고, 식립한 위치나 방향의 잘못으로 인해서 그 위에 이를 제대로 된 위치에 제대로 만들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크게 줄인 새로운 수술법이 미국에서 개발됐고 지난해 우리나라에 도입됐습니다.
먼저 CT 촬영으로 환자의 잇몸뼈와 잇몸상태, 치아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합니다.
그 후 컴퓨터 모의수술로 임플란트를 직접 심어 보면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임플란트를 결정합니다.
이 정보를 토대로 전체적인 정밀 유도장치를 제작하고 한꺼번에 임플란트를 심는 방법입니다.
[이정택/치의학박사 : 모의수술을 시행해서 사전에 충분한 임플란트의 위치와 환자분의 상태를 파악해서 계획을 잘 세우고 이 과정을 통해서 정밀유도장치를 제작하기 때문에 실제 수술 시에 잇몸을 절개하지 않고도 원래 계획했던 대로 안전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임플란트를 식립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겠습니다.]
이 50대 남성은 새로운 임플란트 수술법으로 위턱 10개, 아래턱 8개, 모두 18개의 임플란트를 한꺼번에 심었습니다.
지금은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아졌는데요.
[김흥수(54세) : (치료하고 나서) 치아를 보호하려고 덜 먹는 것이지 거의 다 씹어 먹을 수 있어요.]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임플란트를 심어야 할 경우 수면마취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정택/치의학박사 : 우리가 일반적으로 치과치료를 할 때 통증자체보다는 막연한 치료에 대한 불안감이나 공포 때문에 가장 큰 치료의 장애물이 될 수 있는데 한꺼번에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해도 환자분들이 부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김흥수(54세) : 끝나고 나니까 수술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고 잠깐 잠을 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임플란트의 평균 수명은 20년이지만, 관리만 잘 해준다면 충분히 연장할 수 있는데요.
식사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치아 사이에 낀 프라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치간 칫솔도 함께 사용해서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또한 최소 6개월에서 1년마다 정기검진으로 임플란트의 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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