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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구류장 수감자 넘쳐 복도까지 꽉 차"

정유미 기자

입력 : 2011.04.27 11:46|수정 : 2011.04.27 11:46

북한인권기록보존소 북한 구금시설 조사결과


북한에 정치범수용소 이외에도 국가안전보위부·인민보안부 구류장, 집결소와 교화소, 교양소 등 최소 480여 곳의 구금시설이 존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북한인권정보센터 내 '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최근 북한 인권사건기록 2만5천여 건을 토대로 북한 구금시절 경험자 50여명을 심층면접하고 기존 연구결과를 반영해 북한의 구금시설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안전보위부 구류장은 수감자를 수감실 외에 복도에 구금할 정도로 수감자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또 한국의 교도소와 같은 교화소가 8곳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강제송환되는 탈북주민과 여성 수감자가 늘어나자 북한은 함흥 제9호 교화소 등을 신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책자를 다음달 발간하고 정치범수용소와 구금시설의 실태를 고발하는 세미나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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