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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태 '중국발 IP' 역추적…북 가능성도 수사

조기호 기자

입력 : 2011.04.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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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협 전산망 마비사태를 수사중인 검찰은 시스템 삭제명령이 내려진 노트북에 중국에서 접속한 흔적을 발견하고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농협 전산망 마비사태를 불러온 노트북에 경로가 의심스러운 중국발 인터넷주소, 즉 IP로 접속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한국 IBM직원 노트북에 접속한 IP를 분석한 결과, 수백 개의 국내외 IP 가운데 중국에서 접속된 IP가 상당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IP가 북한에서 중국을 경유해 접속됐을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9년 발생한 '디도스 대란' 당시 공격에 사용된 IP가 이번 중국발 IP와 연관돼 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분석하고 있습니다.

디도스 공격은 61개국에서 435대의 서버를 이용해 우리나라와 미국 주요 기관의 사이트를 해킹한 사건으로 공격 주체가 중국에 있는 북한 체신성으로 밝혀진 사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중국발 IP가 발견됐다고 해서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여러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시스템 삭제명령이 내려진 파일에 대한 분석작업을 거의 마쳤으며, 이르면 1~2주 안에 이번 사건의 실체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