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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경, 가짜지폐 '행운의 돈'으로 판 7명 입건

입력 : 2011.04.26 12:36


인천해양경찰서는 중국에서 수입한 가짜 지폐와 수표를 '행운의 돈'으로 판매한 혐의(저작권법 위반)로 이모(37)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해경은 또 이들로부터 구입한 가짜 지폐와 수표를 자신이 운영하는 불교용품 판매점 등에서 팔아온 김모(48)씨 등 판매업자 5명을 함께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009년 말부터 최근까지 중국 저장(浙江)성의 공장에서 제조해 인천항으로 수입한 가짜 5만원권 지폐 1만장과 1억원권 자기앞수표 2천장, 미국 2달러 지폐 4만장(액면가 2천7억원 상당) 중 2천여장을 불교용품 판매업자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판매업자 김씨 등은 이들에게서 구입한 지폐와 수표를 액자나 봉투에 넣어 전국 각지 불교용품 판매점과 인터넷 쇼핑몰, 오픈마켓 등에서 장당 1천~2만원에 팔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실제 화폐 용도로 판 것이 아니라 '집이나 직장에 보관하면 행운을 가져다준다'며 '행운의 복(福) 돈', '행운의 황금 1억원' 등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이씨 등의 사업장에서 액면가 3천900억원 상당의 가짜 지폐와 수표 7천여장을 압수하고 중국 현지 공장 운영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가짜 화폐의 인쇄상태가 정교해 시중에 유통될 경우 진짜로 착각해 피해보는 사례가 있을 수 있으니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