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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재보선 하루 앞둔 막판까지 난타전

입력 : 2011.04.26 11:13


여야는 4.27 재보선을 하루 앞둔 26일 '상대 후보 흠집내기식' 난타전을 이어갔다.

주요 격전지에서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놓고 고소·고발이 난무한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부동표를 겨냥, 발언의 수위를 높이며 일제히 네거티브 선거전에 뛰어든 상태다.

강원에서는 민주당 최문순 후보측의 '허위 문자메시지 발송' 문제와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측의 '불법 전화홍보' 문제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상대 후보의 '사퇴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허위 문자메시지 발송은 최문순 후보가 책임질 문제"라고 강조했다.

배은희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허위로 약 22만건의 문자를 보낸 것은 '허위사실 공표'로 당선무효가 가능한 범죄"라며 "'선관위에 문의해 (문자를) 뿌린 것'이라며 선관위까지 끌어들여 2중, 3중의 거짓말을 한 최 후보는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나아가 지난 24일 지원유세에 나선 민주당 최종원 의원의 발언을 '막말유세'로 규정, 반격에 나섰다. 당시 최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김진선 전 강원지사 등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나라당 강원지사 선대위는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며 녹취 내용을 바탕으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강원 불법 전화방 운영 사건을 야당이 저질렀다면 사법당국은 구속 수사를 했을 것"이라며 "강원도민은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다고 해도 (이 사건으로) 또 재선거를 해야 할 것이라는 개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사무총장은 한 라디오에 출연,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측의 불법 전화홍보 사건을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사건"이라며 "엄 후보의 측근이 도주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이날 분당을 유세에 전념할 예정이었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부랴부랴 '강원 지원'으로 일정을 변경한 것도 불법 전화홍보 문제를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자신이 분당을 유권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언급한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을 이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친노 진영의 좌장격인 문재인 변호사는 라디오에서 '특임장관실 수첩' 의혹에 대해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