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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무한책임론' 승부수

입력 : 2011.04.25 11:12


4.27 분당을 재보선에 출마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5일 '무한책임론'을 전면에 내걸고 선거전에 임했다.

차기 대권주자인 자신의 정치적 운명을 분당 선거 성적표라는 시험대에 올려놓음으로써 지지층 결집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배수의 진을 친 것이다.

손 대표는 이날 구미동 무지개 아파트 단지내 버스정류장에서 출근인사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유세차량에 몸을 싣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흰장갑을 낀 두 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기호 2번'을 뜻하기도 하는 V자를 그리며 "변화를 원한다면 손학규를 찍어달라", "투표 참여를 통해 변화를 선택해달라"고 외쳤다.

전날부터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6일까지 3일간 전철역, 상가 등 7대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구 3바퀴를 돈다는 이른바 '3.3.7 유세'로, 한 장소에서 10분 이상 지체하지 않고 저인망식으로 바닥을 샅샅이 훑는 속도전에 돌입한 것이다.

당 차원에서도 전체 소속 의원의 절반 수준인 40여명이 투입돼 500명에 가까운 공식 선거운동원들과 각지에 흩어져 '눈에 보이지 않는' 총력 지원전에 나섰다.

손 대표는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분당 선거는 변화의 요구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지"라며 "현 정부에 대한 심판 뿐 아니라 야당에 대한 평가도 된다는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자 그대로 이번 선거 결과에 무한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라고 했으나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대권 출마 의지는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대권 문제를 너무 일찍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손 대표측은 특히 남은 기간 투표율 제고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선거일인 27일 일기예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알려지자 젊은 층 투표율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가 노심초사하는 기색도 역력하다.

한 핵심인사는 "손 대표는 정치 인생을 다 걸고 투표 참여 독려에 나선 것"이라며 "부동층의 마음을 다잡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