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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 짐되기 싫다" 말기암 부부 음독

곽상은 기자

입력 : 2011.04.23 16:10|수정 : 2011.04.23 16:51


말기암에 걸린 부부가 유서를 남기고 음독해 남편은 숨지고 부인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오늘 오후 1시 40분쯤 경북 칠곡군 석적읍 자연휴양림 내 객실에서 남편 61살 박 모씨와 부인 55살 이 모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청소인부 서 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박씨 부부는 방 한가운데 쓰러져 있었고 수의를 싼 보자기와 '간단한 장례를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함께 발견됐습니다.

서씨는 "퇴실시간이 지났는데 인기척이 없어 보조키를 이용해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두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부부가 함께 암에 걸려 자식들에게 미안하다'는 유서 내용 등을 바탕으로 말기암 투병 중인 박씨 부부가 스스로 독극물을 먹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