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자고나면 또 올라"…커피, 담배값까지 줄인상

한정원 기자

입력 : 2011.04.23 07:42|수정 : 2011.04.23 07:42

동영상

<앵커>

라면과 과자에 이어서 인스턴트 커피와 담배값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딱 끊기도 어려운 품목이어서 서민들만 부담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마트에서 단일 품목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단연 인스턴트 커피입니다.

커피값이 오른다는 소식에 마트를 찾은 주부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김재심/서울 등촌동 : 자고 나면 또 오르고 이렇게 올라서 서민이 어떻게 살아, 10% 오르면 국민들 커피 마시지 말라는거나 마찬가지.]

커피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동서식품은 25일부터 커피믹스 제품의 출고가를 10% 가까이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1년 10개월만의 출고가 인상인데, 소비자 가격도 곧 뒤따라 오를 전망입니다.

[안경호/동서식품 홍보실장 : 브라질 원두 작황 좋지 않아서 원두가격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상승되었습니다. 20%의 원가요인 발생해서 어쩔 수 없이….]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면에서 KT&G에 이어 2위를 달리는 BAT코리아도 던힐 한 갑에 2,700원으로 200원 올리는 등 28일부터 담뱃값을 평균 8%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담배값 인상이 예고되면서 주요 편의점에서는 이 회사 담배매출이 5% 가량 늘어나는 사재기 조짐까지 나타났습니다.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한정된 소득에서 물가 오르면 가계 구매력 떨어지기 때문에 저소득층에게는 물가 상승 충격 더 크게 나타날수 있다고 보입니다.]

과자, 라면 등에 이어 서민들의 대표적인 기호제품으로 꼽히는 커피나 담뱃값까지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