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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에서 실탄·발자국 발견…"격실이 살렸다"

김용태 기자

입력 : 2011.04.22 07:09|수정 : 2011.04.2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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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원들이 무사할 수 있었던 건 재빨리 안전 격실로 대피했기 때문입니다. 터키 함정의 지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해적들의 납치 시도 흔적은 한진 텐진호 선체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조타실 등에 여러개의 맨발 자국이 남아 있었고, 해적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AK 소총 실탄 3발도 수거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발은 안전격실 앞에서 발견됐습니다.

해적들이 안전격실 바로 앞까지 진입했단 얘기입니다.

하지만 선원 20명 전원이 신속히 격실 내부로 대피하면서 해적들은 납치를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진 텐진호의 격실은 삼호주얼리호 피랍이후 외부에서 열 수 없도록 안전장치가 보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운용/합참 민군심리전 차장 : 안쪽에서 바깥쪽에서 열리지 않도록 철책 빔을 댄다든지, 이런 형태로 해놨기 때문에….]

하지만 격실내부에서 외부와 통신이 이뤄지지 않은 점은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터키 함정이 사고 해역으로 세 시간만에 출동해 해적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정보를 제공한 것도 신속한 작전 수행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군은 최영함이 안전해역까지 한진텐진호를 호송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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