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직 한국관광공사 남북관광센터장은 21일 "남북지역을 한번에 여행할 수 있는 남북연계 관광코스 개발로 공동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센터장은 이날 서울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남북물류포럼 제57회 조차간담회에서 "현실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가 있지만 남북 당국이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남북관계 전환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센터장은 "남북연계관광은 통일·문화·생태 관광으로 세계 최고의 매력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다"며 "사실상 '섬나라'로 외국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과 외화벌이가 필요한 북한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센터장은 "관광은 평화로 가는 패스포트(passport)"라며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인도적인 분야를 비롯해 사회·문화·관광·체육 분야 등 다양한 교류협력을 늘려 북한 주민과 접촉 기회를 늘리고 북한 변화의 모멘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북한이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 독점권을 취소한 것에 대해 "남측 사업권은 여전히 현대에 있기 때문에 완전한 취소라기보다는 제한조치라고 본다"며 "북한 입장에서는 3년간 강경정책으로 대북 관광이 중단된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외화를 획득하고 한편으로 대북정책의 전환을 촉구하는 의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동영 한국관광공사 금강산지사장은 "금강산을 찾는 관광객의 대부분은 한국인으로 드넓은 땅에 큰 산이 많은 중국인에게는 금강산이 크게 매력있는 관광지는 아니다"며 "카지노를 개발하면 관광객이 늘 수는 있지만 중국 정부가 해외 카지노를 막는 입장이어서 이것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