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어제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체르노빌 원전 사고 25주년을 맞아 서방 주요국 등 50여 개 나라가 참가한 '기부회의'가 열렸습니다.
참가국들은 우선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5억 5천만 유로, 우리 돈 8천 5백여억 원의 재정지원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5억 5천만 유로의 재정지원은 당초 목표액의 74%에 그친 것으로 체르노빌 문제의 최대 공여국이던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지원에서 빠졌고 아일랜드와 스페인, 캐나다도 지원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1986년 폭발 사고를 일으킨 체르노빌 원전 4호기 위에는 현재 방사성 물질 유출을 막기 위한 방호벽이 설치되어 있지만 방호벽에 금이 가는 등 붕괴위험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붕괴가 우려되는 방호벽에 철제 방호벽을 덧씌우는 보강작업에는 총 16억 유로, 우리 돈 2조 5천억 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의가 끝난 뒤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지원에 감사하다면서도 원자력 발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