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남 분당신도시의 아파트 가격이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웅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달들어 분당지역의 아파트가격 하락세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연초보다 수천만원이나 싸게 매물이 나와있지만 아파트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달들어 아파트 거래양이 뚝 떨어졌습니다.
연초와 비교하면 절반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김민영/분당W 공인중개사 대표 : 거의 발길이 없는 상황이고요, 매매든 전세든 지금 수요자체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죠.]
거래가 줄면서 가격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초만 해도 6억 원선을 훌쩍 넘어 거래되던 서현동 109제곱미터형은 이달 들어서는 5억 7천만 원선에서도 매물이 나와있지만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158제곱미터형도 올초만해도 최고 9억 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8억 원 초반대에서도 거래가 형성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요 심리자체가 집으로 재테크 하는 시기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생각들을 많이 하시니까 집값이 더 떨어지는 것만 생각하고 계시고…]
아파트 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상의 이득을 더이상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가격이 오를때는 은행이자를 물면서도 아파트를 사놓으려는 수요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기대가 없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DTI규제가 다시 부활하면서 아파트 수요가 더욱 위축되고 있습니다.
전세도 거래건수가 뚝 떨어졌습니다.
학군수요가 끝난데다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탓입니다.
다소 가격이 떨어진 가운데 전세매물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한때 버블세븐 가운데 하나였던 경기도 용인 등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금리가 조금씩 오르는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구체적으로 확인될 때까지 이런 약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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