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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도살장 가던 개 500마리 '구출'

임상범 기자

입력 : 2011.04.20 07:20|수정 : 2011.04.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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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요즘 개고기 식용 논란이 잠잠한 편인데 이웃나라 중국에서는 도살 위기에 몰린 개들에 대한 구조 작전까지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근처의 한 도로 변에 화물차가 멈춰 서 있습니다.

화물차에 실린 비좁은 우리 안에는 개 500여 마리가 뒤엉켜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90% 이상은 전염병과 이런 저런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였습니다.

수의사들이 탈진한 개들에게 영양제 주사를 놔 줍니다.

개들을 싣고 도축장으로 향하던 화물차를 막아 선 것은 동물 애호가들이었습니다.

동물애호가들은 개고기 유통업자들과 장시간 대치 끝에 보상을 조건으로 개들을 구출해 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사회에서는 개고기 식용을 중단하는 요구가 다시금 빗발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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