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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먹을거리 파동…이번에는 '발암 콩나물'

윤영현 기자

입력 : 2011.04.20 02:08|수정 : 2011.04.2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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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쇠고기, 염색 만두, 이번엔 발암 콩나물입니다. 중국 얘기입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적발된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교외의 콩나물 공장입니다.

겉보기엔 싱싱하지만, 인체에 해로운 화학첨가제로 키운 콩나물입니다.

윤기가 흐르고 빨리 자라도록 발암물질인 아질산나트륨 등 식품에는 쓸 수 없는 6가지 화학첨가제가 사용됐습니다.

[선양시 단속반원 : 항생제 수치가 기준보다 27배 높게 나왔는데 기준치를 넘지 않아도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는 첨가제입니다. 한마디로 유해 콩나물입니다.]

단속반이 현장에서 25톤이나 압수했지만, 이미 시중에 대량 유통된 뒤였습니다.

2년 전 방부제 콩나물에 이어 발암성 콩나물 파동까지 터지자 중국 소비자들의 불안과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창춘시 시민 : 평소에는 콩나물을 먹었는데 최근 유해 콩나물 보도를 본 이후에는 안 먹습니다.]

중국에선 최근 유독 돼지와 염색 만두 등 먹을거리 파동이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불량 식품 파동을 질타하며, 중국 사회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졌다고 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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