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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협 전산장애 사태가 8일 째 계속되고 있는데, 금융시스템을 파괴시킨 삭제명령이 내부에서 내려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해킹이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된 것으로 보고, 최초 해킹의 진원지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은 이번 전산마비 사태와 관련해 시스템을 파괴시킨 협력업체 노트북의 삭제명령이 내부에서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김유경/농협 IT본부 팀장 : 외부에서 만약에 시도가 있었다면 외부 방화벽에 걸렸을 겁니다. 근데 지금 내부 방화벽을 뛰어넘었거든요. 명령어로 조합으로 봤을 때는 들어와야만 되는 명령어입니다.]
외부 연결을 통한 것이 아니라 내부자에 의해 서버 파괴명령이 내려졌음을 명확히 한 셈입니다.
검찰은 서버삭제 명령어가 예약실행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삭제명령의 진원지인 IBM 직원의 노트북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서버 공격을 위한 프로그램 파일이 치밀하게 단계적으로 심어졌고, 계획된 시간에 맞춰 일제히 실행된 증거도 확인됐습니다.
전산장애 8일 째를 맞은 농협은 아직도 모바일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서비스 등 일부 거래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농협은 현재 신용카드 업무의 97%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고객 피해보상 요구는 950여 건에 달하는 가운데, 돈을 찾지 못해 계약이 파기되는 등의 간접 피해는 입증이 어려워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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