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영상토크] 좌회전 신호도 삼색등

전경배

입력 : 2011.04.19 16:30

동영상

15년 전 선진 교통 문화 관련 다큐를 제작하기 위해 직접 차량을 운전하며 40여 일간 유럽을 다닌 적이 있다.

지금처럼 네비게이션도 없었던 시절이라 오로지 지도 하나만을 의지하며 다녔는데 내가 가고자 한 곳은 지도만 보고도 다 찾아갔던 기억이 난다. 신호체계, 표지판, 연계도로 등 모든 것이 초행길인 사람들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시스템이 분명의 뛰어난 것이 사실이었지만 그 보다는 운전자 개개인의 의식 수준이 우리나라의 운전자와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시스템 면에서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지만 운전자 의식 수준은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15년 전 유럽은 버스 전용신호, 좌회전 전용신호, 우회전 전용신호, 자전거 전용신호 등 운전자 편의와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별도로 운영되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우회전 신호였는데 기존 신호등 높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 눈 높이의 우측에 설치되어 있어 쉽게 신호를 볼 수가 있었다.

또한 국내 횡단보도 사고의 상당수가 직진 신호시 때 우회전을 하다가 보행자를 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우회전 전용 신호등도 빨리 도입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서울 길동 사거리에 시범적으로 좌회전 전용 신호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처음 삼색등을 본 운전자들은 당황스러워 했지만 잘 적응하고 운행을 하는것 같다.

경찰은 5월말까지 새로운 신호등을 시범 운영한 뒤 점차적으로 확대 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