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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줄도산 위기에 민간 '배드뱅크' 만든다

정호선 기자

입력 : 2011.04.1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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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이른바 'PF사업'이 줄도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올 들어 LIG건설, 삼부토건, 동양건설 이렇게 재벌계열 또는 중견 건설사 6곳이 PF 대출을 갚지못해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앞으로도 5~6월에만 전체 25조 원의 절반이 넘는 14조 원의 PF대출 만기가 돌아오게 돼 있어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그래서 대형 은행들 돈으로 건설사들의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이른바 '배드뱅크'를 만드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PF 부실 채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금융 당국이 5대 금융지주 회장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습니다.

[김석동/금융위원장 : 최근 삼부토건 회생절차 진행하는 과정에서 볼 수 있다시피 건설사 PF에 대해서 금융권의 지원이 소극적이라고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PF대출은 25조 원.

이 가운데 부실 위험이 큰 PF대출 채권은 9조 7천억 원으로, 최근 1년새 3배나 늘었습니다.

정부는 부실 PF대출에 대한 금융기관의 만기연장 거부로 건설사들이 줄줄이 쓰러지자 PF 부실채권 처리를 위한 민간 배드뱅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5개 시중은행과 3개 특수은행이 10조 원 정도를 출자해 설립될 배드뱅크는 부실 위험이 큰 건설 관련 PF대출 채권을 싸게 사들여 사업을 정상화시킨 뒤, 나중에 수익금을 출자비율에 따라 청산하게 됩니다.

금융당국은 늦어도 6월 말까지는 배드뱅크를 출범시킬 계획입니다

PF사태에 해결의 실마리를 줄 것이란 전망 속에 배드뱅크 출자 비율과 부실채권 평가 기준 등을 놓고 일부 은행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서 성사되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