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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규모의 인천만 조력발전사업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의 강한 반발로 2차 주민설명회마저 무산됐습니다. 수도권 소식 인천을 연결합니다.
남달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면서 추진하고 있는 인천만 조력발전사업이 지역주민들조차 찬반양론으로 갈리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인천만 조력발전사업 주민설명회가 열리고 있는 강화 문예회관입니다.
250여 명의 어민들이 회관 입구를 막고 인천만 조력발전 결사반대를 외치며 아예 주민 설명회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수원이 어민들의 의견 한 번 듣지 않고 예정된 절차에 따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천만 조력발전사업은 갯벌을 황폐화시키고 어민들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간다는 것입니다.
[박용오/강화 어촌계 협의회장 : 강화에 바다가 다 없어지게 생겼습니다. 바다가 없어지면 어민도 또 다 없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어민들의 생계가 아주 위태롭습니다.]
어민들의 입장과는 달리 상당수의 주민은 낙후된 지역발전을 위해서 적극 환영한다는 태도입니다.
[이상호/강화 주민 : 강화가 지금 얼마나 낙후됐어요? 전국에서 꼴찌에서 세 번째요. 그러니까 강화의 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해보자고 나온 거죠. 당연히 해야죠.]
대화를 시도했지만 주민들조차 반목의 골이 깊어 지면서 사전 환경성 검토 결과에 대한 주민 설명회는 끝내 무산됐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인천시와 사회단체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안으로 '인천만 조력발전사업 대책기구'를 발족해 시민 대토론회와 10만 명 반대 서명운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인천만 조력발전사업은 강화도 남부와 장봉도, 용유도, 영종도로 둘러싸인 해역에 사업비 3조 9천억 원을 들여 시설용량 1,320MW의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를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추진이냐, 백지화냐? 양극단의 주장에 앞서 신뢰와 공감의 접점은 없는지, 지금까지 인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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