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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오염수 방출 설명회 한국·러시아 결석?

입력 : 2011.04.18 01:26

한국대사관 "3시간전 '방출 검토'가 사전 통보냐" 반론


일본 정부가 이달 4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방출하기 몇 시간 전에 도쿄 주재 외국 대사관을 대상으로 개최한 설명회에 한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상당수 국가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오염수를 방출하기 3시간 전인 4일 오후 4시께 외국 대사관을 대상으로 일본 외무성이 개최한 설명회에 미국과 캐나다 등 51개국은 참석했지만 한국과 러시아 등 140여 국가.기관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 통신은 "일본 정부 내에서는 '오염수 방출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한국과 러시아 등이 불만을 토로하는데 대해 '너무 일방적이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는 일본 측의 일방적 주장일뿐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이다.

일본 외무성 정책과장이 오염수 방출 3시간 전에 외국 대사관을 상대로 설명회를 한 것 맞지만 오염수 방출 후 설명회 자료를 팩스로 받아본 결과 "오염수 방출을 준비.검토하고 있다"고만 했을 뿐 언제 방출하겠다는 얘기는 없었다는 것이다.

교도통신에 의하면 오염수 방출 시작 2분 후인 오후 7시 5분께 이날 설명회에 불참한 외국 대사관에 보낸 외무성의 팩스 내용은 "방출이 오늘 중에 시작된다"는 미래형이었다.

주일 한국대사관이 일본의 오염수 방출 사실을 안 것은 외무성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후 4시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서였다. 에다노 장관은 외무성과 달리 오염수를 이날부터 방출하겠다고 명확하게 발표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오염수 방출은 정확한 시간과 규모가 충분히 사전에 통보됐어야 했다"면서 "오염수 방출 3시간 전에 '오염수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외국 대사관에 설명한 것을 사전통보라고 얘기하는 건 책임의 회피"라고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