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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4.27 재보선에서 가장 열기가 뜨거운 곳 중에 하나가 전남 화순군입니다. 군수 자리를 놓고 지난 10년간 벌써 세번째 재보선이 실시되는데요, 지난 2002년과 2006년에 당선된 군수 모두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됐고, 또지난해 당선된 군수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런데 재보선 때마다 구속된 군수의 부인이나 동생이 군수로 당선됐다고 합니다. 화순 군수 선거가 이렇게 뒤숭숭한 이유는 뭘까요?
박세용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군수 재선거를 치르는 전라남도 화순.
4.27 재보궐 선거 지역 중 유일하게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과열 혼탁선거구로 지정됐습니다.
그만큼 선거열기도 뜨겁습니다.
군수 한 명을 뽑는 선거에 유권자들의 이목이 이렇게 집중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두 집안의 부부와 형제 4명이 군수에 당선됐는데 4명중 3명이 구속된 특이한 곳입니다.
2002년 임호경 군수 당선과 구속, 2004년 재선거에서 부인 당선, 2006년 지방선거 때는 전형준 당선과 구속, 그 해 보궐선거에서는 동생 당선, 그리고 그 동생이 지난해 지방선거 때 재선됐지만 금품향응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이번에 또 다시 재선거를 치르게 된 것입니다.
사연이 이렇듯 기막히다 보니 화순 군민들은 선거에 관심은 있지만 뒤숭숭하다고 말합니다.
[박희채/화순군민 : 화순 군민들이 어디 가서 이야기를 못하게 됐지. (왜요?) 창피해서.]
[조성근/화순군민 : 계속 재선거하고 보궐선거하고 그런 게 솔직히 좋은 건 아니잖아요.]
이번 군수 재선거에는 모두 4명이 출마했습니다.
민주, 민노, 진보신당 후보는 물론 2002년 군수였던 무소속 후보까지 화순의 굴욕사를 끝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홍이식/민주당 후보 : 민주당 군수 후보로 당선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입니다!]
[임호경/무소속 후보(2002년 군수) : 저는 이 다음에 선거를 치를 생각이 없기 때문에!]
선관위는 화순의 단골메뉴가 되다시피 했던 금품 향응 등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만희/화순군 선관위 : 화순에는 단속 인원이 30명 정도 투입이 돼서 순천시와 5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뽑았다 하면 구속이라는 10년 동안의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4.27 재보선의 또 다른 관심사입니다.
(VJ : 정민구,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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