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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이사회 "개혁 계속돼야"…총장 거취 논의 안해

안영인 기자

입력 : 2011.04.15 13:57|수정 : 2011.04.15 14:29


학생과 교수의 잇단 자살로 논란을 빚고 카이스트(KAIST)의 긴급 이사회가 열렸으나 서남표 총장의 거취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오늘 오전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긴급 임시 이사회를 열고 최근의 자살 사태와 '징벌적 등록금제' 폐지, 영어수업 축소 등 학사운영 개선 방안을 학교 측으로부터 보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서 총장의 거취 문제는 정식 안건에 오르지 않았고 논의되지도 않았습니다.

이사회 직후 오명 이사장은 "총장 거취 문제는 논의 되지 않았고 현안 보고만 하는 자리였다"면서 "우선 사태를 수습하고 카이스트의 발전 방안을 만든 다음에 총장 거취 문제를 논의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 이사장은 또 징벌적 등록금제 등 학사운영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보고가 있었지만 현재 교수와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는 단계이고 다음에 완성된 내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오늘은 특별하게 결정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 이사장은 특히 "대부분의 이사가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는데 동의했지만 방법론에 있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면서 "카이스트의 설립목적과 국민이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다시 생각해 입학정책, 장학정책 등도 모두 포함해 이번 기회에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사회에 앞서 이사진은 오명 이사장의 제의로 숨진 학생과 교수를 추모하는 묵념을 올렸습니다.

이사회 직전 곽영출 카이스트 학부 총학생회장은 회의장을 찾아 학사ㆍ복지 개선 대책이 학생 측과의 논의없이 상정됐고 영어강의 개선안에 학생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호소문을 낭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