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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지하수 오염 계속 악화…일주일 전 '17배'

유영수 기자

입력 : 2011.04.15 07:12|수정 : 2011.04.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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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속보입니다. 원전 주변의 지하수 오염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원전 3호기 압력용기의 온도가 높아져, 불안감을 더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원자력 안전 보안원은 그제(13일) 채취한 원전 2호기 근처의 지하수에서 1cc당 610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전의 36베크렐과 비교할 때, 17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또 1호기 근처의 지하수에서도 일주일전보다 6배나 높은 400베크렐의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 안전 보안원은 원자로 터빈실 안팎의 고농도 오염수가  지하로 스며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3호기 압력용기의 온도도 사흘전 170℃에서 어제 250도로 급상승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 측은 계측기기가 고장 났을 가능성이 있지만, 3호기 상공에서 헬기가 측정한 온도 역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냉각수 대량살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이후 대기중에 방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원자로 안 전체 방사성 물질의 1%~2%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경찰은 어제 방사능 때문에 사람이 살 수 없는 원전 반경 10km 이내 지역에서 시신 수색 작업을 벌여, 모두 10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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