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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경찰청 홈피 이용 전화금융 사기단 '덜미'

이혜미 기자

입력 : 2011.04.14 20:51|수정 : 2011.04.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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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자기들을 잡아야 할 경찰청 홈페이지를 범죄 수단으로 이용했습니다. 다시 한번 명심하셔야 할 게, 국내외 어느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도 이용자에게 거꾸로 전화를 걸어서 주민번호와 계좌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화금융 사기단이 개설한 가짜 경찰청 홈페이지입니다. 

디자인과 색깔, 메뉴 구성까지 진짜 경찰청 홈페이지와 똑같습니다.

다른 점은 한 가지. 가짜 홈페이지 바탕화면엔 '개인정보 침해 신고센터' 배너가 떠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7살 서 모 씨 등 중국 동포로 구성된 전화금융 사기단은 이런 가짜 경찰청 홈페이지 3개를 개설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하라"며 짝퉁 홈페이지로 유도했습니다.

놀란 피해자들이 개인정보침해 신고센터 배너로 들어가 인적사항과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면 사기단은 이를 이용해 곧바로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고 피해자의 계좌에서 돈을 이체했습니다.

피해자 9명이 1억 원이 넘는 돈을 날렸습니다.

[조모 씨/보이스피싱 피해자 : (가짜 홈페이지) 나와있는 전화번호도 다 있는 전화번호였고, 다 통화가 가능한 번호라고 그래서….]

사기단은 앞번호가 070으로 시작하는 국내 인터넷전화를 이용해, 발신지가 중국이 아닌 것처럼 속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주용진,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