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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전 지사 부인 "최문순 한번 도와주세요"

입력 : 2011.04.14 17:51

"최 후보 캠프의 요청 있으면 지원유세 할 것"


이광재 강원지사의 지사직 상실로 실시되는 4.27강원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 전 지사의 부인 이정숙씨가 14일 민주당 최문순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시 온의동 최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자리에 설 위치에 있지 않은 제가 오늘 이곳에 있는 이유는 어떤 자리에도 나설 수 없는 이 전 지사를 대신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전 지사가 물러난 자리는 최 후보가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 후보가 당선되면 핍박받고 있는 이 전 지사가 살아나 다시 도민의 곁에 설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전 지사는 정치를 하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이 전 지사를 일으켜 세운 것은 도민의 사랑이었다. 다시 한번 도와 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법원 판결이 나기 전에 엄기영 후보께서 춘천에 이사했다는 보도가 나온 날 이 전 지사는 많이 힘들어했다"며 "지금 이 상황에서도 이 전 지사는 한번 사는 인생인데 업보를 만들지 말자며 엄 후보를 절대 비난하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 후보의 기자생활과 노조위원장, MBC 사장, 국회의원 활동,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과 사람에 대한 헌신을 보고 존경하게 됐다"며 "지난 선거에서 '강원의 아들' 이광재를 잡아주셨던 따뜻한 손으로 다시 한번 최 후보를 잡아달라. 최 후보가 당선되면 이 지사는 최 후보를 도와서 강원도를 일으키겠다는 못다한 꿈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유세에 나설 예정이냐는 질문에 "(이 전 지사의) 지역구에서 바람이 일 수 있도록 하겠다. 지원유세는 최 후보 캠프의 요청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춘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