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대구] 멸종위기 '흰색 진달래' 번식 성공

입력 : 2011.04.14 17:19|수정 : 2011.04.14 17:25

동영상

<앵커>

흔히 진달래 하면 분홍색 꽃으로만 알고 있죠. 예전엔 흰 진달래도 적지 않았는데 사람들의 무분별한 채취로 거의 멸종상태입니다. 그런데 대구의 한 농업기술센터에서 번식에 성공해 조만간 우리 산에서 흰 진달래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마다 봄이 절정이면 참꽃 즉, 진달래 군락지인 비슬산 정상은 분홍 물결이 넘실댑니다. 활짝 핀 진달래들이 분홍빛 고운 자태를 뽐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30년 전만 하더라도 흰 진달래도 군데 군데 섞여 있었습니다.

[김수용/달성군 농업기술센터 원예기술담당 : 좀 희귀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무분별하게 채취하다 보니까 없어지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2007년 달성군 농업기술센터는 흰 진달래 복원에 나섰지만 첫 해 심어놓은 묘목이 모두 죽는 등 쉽지 않았습니다.

흰 진달래는 분홍 진달래와 종은 같지만 생육 조건은 너무나 달라 재배가 여간 까다롭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진달래는 활짝 폈지만 1m 옆에 있는 이 진달래는 갓 꽃망물만 맺은 상태입니다.

토양과 키우는 방법이 조금 달리했기 때문입니다.

실패를 거듭한 끝에 뿌리를 나누는 분주방법으로 번식에 성공해 3년전 8그루였던 것이 지금은 30여 그루로 늘었습니다.

[김수용/원예기술담당 : 실패된 요인들이 햇빛의 노지에서 재배를 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 요인을 장소를 바꾸어서 자연상태에서 그대로 그리고 반그늘에서 그리고 물빠짐이 좋은 장소에서 했을 때 가장 성공할 수 있었다고….]

달성군은 군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14년 비슬산에서 활짝 핀 흰 진달래 수백 그루를 볼 수 있도록 내년부터 번식에 성공한 흰 진달래를 비슬산에 옮겨 심을 계획입니다.

(TBC) 양병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