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는 50대 강도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50분께 광주 북구 유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A(58)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했다.
객실에서는 "방을 어지럽혀 미안하다"는 내용의 짤막한 메모도 발견됐다.
A씨는 최근 발생한 강도 사건 용의자로 쫓기고 있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광주 북구 신안동 모 모텔 객실에서 지인 4명을 차례로 불러 도착하는 대로 흉기로 위협해 손과 발을 묶은 뒤 모두 25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내용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던 중 모텔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마땅한 직업 없이 살면서 허리 디스크 등 지병으로 고통스러워했으며 지난 7일에는 동생을 찾아가 생활비를 받아가면서 "볼 낯이 없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했다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