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김정은 방중때 열차 대신 비행기 이용해달라"

입력 : 2011.04.13 11:17

중국 비공식 제안한 듯…지난 주말 방중설 해프닝


중국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은의 방중 때 열차보다는 비행기편을 이용해달라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위원장처럼 전용열차를 이용하면 이동경로에 따라 엄격한 교통통제와 경비작전을 펼쳐야 하는데 따른 '경호부담'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대북소식통은 13일 "중국이 열차이용 때 제기될 수 있는 경호상의 문제들로 인해 가급적 비행기를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6차례 중국 방문때 모두 전용열차를 이용했으며 그때마다 중국은 철도와 도로를 완전 통제하고 곳곳에 경찰을 배치하는 '철통경호'를 해왔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의 이동 경로에 있는 중국 시민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불만을 표출하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김정은이 비행기를 이용해 중국을 방문할 경우 이는 단순한 방중수단의 변화를 넘어 북한 지도자의 세대교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보가 될 수 있다.

또 방중 형태가 '비밀 방중'에서 '공개 방중'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의 방중 시기는 북중 양국의 정치일정상 4월 말 또는 5월 초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말 한때 중국 창춘(長春) 지역 일대에 교통통제가 내려져 김정은 방중과 관련된 움직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

그러나 이는 중국의 한 상무위원이 동북3성 일대 기업을 시찰하려고 현지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일시적 통제조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