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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밭 나머지 60억 찾아라…지문 감식까지 동원

정원익

입력 : 2011.04.13 02:24|수정 : 2011.04.13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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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늘밭 110억원에 이어 나머지 60억원 추적이 시작됐습니다.

공범을 찾기위한 지문감식도 병행됐습니다.

jtv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마늘밭에서 캐낸 5만 원과 만 원짜리 현금에서 지문 감식을 하고 있습니다.

붙잡힌 이씨 가족은 도박 사이트로 170억 원의 부당 이득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거된 현금은 110억 원에 그쳤습니다.

결국 사라진 60억 원의 행방을 찾기 위해 현금 지문 감식까지 동원됐습니다.

경찰은 이씨 가족이 신출귀몰한 솜씨로 현금을 주고받았지만 지폐 전달 과정에서 지문이 남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제경찰서 과학수사대 : 아무튼, 12장을 (본청에) 보냈어요. 5만원권 7장, 만원권 5장 해서 12장을 보냈습니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400개의 대포통장으로 현금을 인출해 나머지 60억 원의 현금 추적이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달아난 사이트 운영자 14명을 붙잡으면 60억 원의 행방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13명은 중국으로 도피했지만 도박사이트의 총책임자인 큰 처남 이 씨는 아직 국내에 남아있을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마늘밭에서 찾은 뭉칫돈 110억 원 못지않게, 나머지 60억 원을 찾는 작업이 경찰 수사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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