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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위험등급이 최악의 단계인 7등급으로 올랐습니다. 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같은 등급입니다. 뒤늦게 위험등급을 올리면서 국제사회의 일본 정부에 대한 신뢰는 거꾸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먼저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니시야마/일 원전 심의관 : 3월 18일 이후에 들어온 정보를 분석한 결과 7등급으로 평가됩니다.]
국제원자력사고 등급 가운데 7등급은 대형사고로 분류되는 가장 심각한 단계입니다.
방사성 물질의 대량 유출로 인체와 환경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사상 두 번째입니다.
[니시야마/일 원전 심의관 : (방출된 방사능 물질이) 요오드131로 환산했을 때 수만 테라베크렐을 초과했습니다.]
지난달 18일에 발표했던 5등급보다 두 단계나 상승한 것으로, 한 등급 높아질수록 사고정도가 10배 더 심각하다는 뜻입니다.
사고를 축소, 은폐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일본 정부로서도 더 이상 방사능의 소량 유출을 의미하는 5등급을 고집할 수 없게 된 겁니다.
[간 나오토/일 총리 : 정부의 책임자인 저는 상황이 안좋다고 해서 진실을 숨겼던 적이 일절 없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이미 지난달 16일 1, 2호기 연료봉 손상이 알려지면서 이번 사고를 7등급에 가깝다고 규정했습니다.
때문에 서구 전문가들은 방사성 물질이 이만큼 대량으로 방출됐다고 일본정부가 인정하기까지 한 달이나 걸린 것이 후쿠시마 원전사태에서 가장 놀라운 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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