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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수도 지하철역 폭발…160여명 사상

남정민 기자

입력 : 2011.04.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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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동유럽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의 지하철역에서 테러로 보이는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12명이 숨지고 150명 넘게 다쳤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중심부의 옥티야브리스카야 역.

자욱한 연기 사이로 사람들이 황급히 뛰쳐나옵니다.

몇몇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습니다.

현지시각 저녁 6시쯤, 퇴근 인파로 붐비는 지하철 환승역 대합실에서 의자 아래 설치돼 있던 강력한 폭탄이 터졌습니다. 

[당시 지하철 승객 : 승강장에서 큰 폭발이 나면서 지하철이 흔들렸어요. 사람들이 팔과 다리가 잘린 채로 여기저기 쓰러져 있고… 너무 무서웠어요.]

지금까지 12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역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불과 100m 떨어진 곳인데, 누가 테러를 저질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지 TV 보도 : 모든 것을 가지려던 로랑 그바그보는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됐습니다.]

흰 속옷만 입고 땀을 닦고 있는 이 사람은 코트디부아르를 10년간 통치했던 전 대통령, 로랑 그바그보입니다.

지난해 대선에서 패배하고도 권력 이양을 거부하며 내전을 일으켜 1,500여 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지하벙커에 숨어 있던 그바그보가 새 대통령인 와타라 측에 체포되면서, 넉 달 간 지속됐던 유혈 사태는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