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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권 '사면초가'…대학생도 시위 동참

윤나라 기자

입력 : 2011.04.12 10:29


반정부시위가 한창인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현지 시간으로 어제 대학생들까지 정부의 시위 유혈진압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AFP통신은 이날 아사드 대통령의 모교인 다마스쿠스 대학에서 학생들이 지난 주말 북서부지역에서 숨진 시위자들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정부의 취재 제한으로 외신 기자들이 현장에 접근하지 못한 가운데 시위 도중 학생 1명이 구타 혹은 총격으로 숨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학생들까지 집회에 나선 것은 지난 주말 바니아스와 다라 지역에서 시위자 수십 명이 숨지는 등 정부가 점점 무자비하게 시위 진압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 군과 경찰이 사원에 모인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발포하면서 4명이 숨진 바니아스에서는 2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치러졌으나 군은 탱크 30대를 동원해 시를 봉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개혁 성향의 작가 겸 언론인인 파예즈 사라를 연행하는 등 시리아 보안군에 의한 야권 인사들에 대한 체포도 줄을 잇고 있다고 한 인권단체 관계자는 주장했습니다.

시리아 사태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면서 유엔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독일과 프랑스 등 각국 정부도 강경 진압을 비난하면서 아사드 대통령에게 개혁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AP통신은 그동안 많은 주요국가가 아사드 대통령을 개혁가로 칭하면서 그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을 피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비판은 하나의 전환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시리아 정부에 보도통제 해제와 폭력적인 시위진압을 하지 말라고 촉구했고 프랑스 정부 역시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끔찍한 공격을 비난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프랑스의 고위 정치인들이 아사드 대통령과 만남을 갖고 그를 개혁가로 생각한다고 말한 것을 생각하면 이런 비판은 의외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