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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현대캐피탈 '해킹'…금융권 보안 비상

정호선 기자

입력 : 2011.04.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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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캐피탈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 파장이 확산되면서 금융권 전체가 보안 체계 점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제부 정호선 기자와 알아봅니다. 아직 정확한 피해규모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죠?

<기자>

현대캐피탈은 수입의 80% 이상을 대주주인 현대·기아차와 연계된 자동차 할부금융으로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동차할부금융을 관리하는 서버가 이번에 뚫리면서 42만 명 개인정보와 1만 3천명 신용정보가 유출됐는데, 어제(11일) 고객의 이메일도 대량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 고객이 180만 명이니까 지금까지 정보가 유출된 고객이 4분의 1에 달합니다.

현대캐피탈은 추가 고객정보 유출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캐피달이 지난해말 정기검사 당시 IT 시스템 관리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만큼 금감원은 이후에 개선작업을 왜 하지않았는지 점검했습니다.

900만 명에 달하는 현대카드 고객의 우려도 커지자 양사가 서버를 분리운영하는지 이 부분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라며 은행과 카드, 증권 등 전 금융권이 보안상황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주변에서만 해도 정보가 악용되지 않을까 많이 불안해 하고 있는데요.

<기자>

현대캐피탈 측은 자사의 대출상품에만 국한된 정보라고 하지만 통상 비밀번호는 비슷한 것을 돌려쓰게 마련이어서 걱정입니다.

보안전문가들은 해킹정보만으로는 고객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갈 가능성은 낮다고 말합니다.

현금인출이나 계좌 이체를 하려면 공인인증서 같은 보조 안전장치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킹당한 고객정보가 보이스피싱이나 대출사기 같은 금융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오늘 기준금리 결정하는 금통위가 열리죠?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통상 둘째 몰요일에 열리는 금통위, 이번에는 화요일인 오늘 열립니다.

지난달 금리를 올린 만큼 이번달에는 쉬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인데 2~3개월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생산자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점을 금통위가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됩니다.

최근 정부가 환율하락을 용인해 수입물가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유로지역의 재정문제 또 유가 급등 등 대외불안요인, 그리고 심각한 가계부채도 고려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IMF가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전망치에서 무려 1.1%포인트나 올린 4.5%로 상향조정하는 등 물가에 대한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증시도 금통위를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냈죠?

<기자>

네, 코스피가 뚜렷한 호재도 악재도 없는 상황에서 조정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19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지만 매수 강도는 현저히 약해져 887억 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습니다.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4거래일 동안 2120선을 유지하면서 약보합, 강보합을 오가고 있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보면 중국, 일본, 홍콩 지수 모두 줄줄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 하락과 외국인 주식 배당 수요 등으로 1원 30전 오른 1084원 30전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뉴욕증시는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실적시즌이 시작되면서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는데 결국은 혼조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가는 리비아 정전 합의 소식에 한 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2.5% 하락한 배럴당 109.9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06 포인트오른 12,381.11로 장을 마쳤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는 다시 발생한 일본강진에 대한 우려 그리고 기업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 이렇게 두 가지가 교차하면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영국 0.04% , 독일 0.17%, 0프랑스는 0.57% 하락했습니다.

IMF는 미국과 일본, 영국 등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2~0.3% 포인트 낮춰잡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앵커>

은행들이 적립식펀드를 팔면서 고객에게 돌아가야 될 이자를 가로챘다는 소식이 있네요?

<기자>

2000년대 중반부터 불기 시작한 펀드열풍으로 고객들이 은행의 많은 펀드에 가입했습니다.

지금 현재 100조 원에 육박하는 잔액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객들이 낸돈은 바로 펀드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은행들이 국내펀드는 하루나 이틀, 해외펀드는 사흘에서 닷새정도 예치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은행들은 이 짧은 기간동안 고객의 투자금을 수익률이 좋은 신탁계좌에 넣어두고, 고객에게는 보통예금 수준 즉, 1%미만의 낮은 이자만 지급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에만 88억 원의 이자를 가로챈 겁니다.

은행들은 당시에는 법적으로 예탁금 이자를 고객에게 돌려줄 의무가 없다며 발뺌하고 있습니다.

돈 들어올 때와 나갈 때, 전혀 달라지는 금융기관들의 행태 언제쯤 개선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