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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마늘밭에서 발견된 돈은 전액 5만 원권 이었습니다. 시중에 5만 원권이 잘 보이지 않는 이유가 혹시 여기저기 논밭과 침대 밑에 숨은 검은 돈 때문은 아닌지.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떠세요, 5만 원권 (많이 쓰세요?) 거의 안 쓰다시피 해요. 1만원짜리 많이 쓰죠.]
[허준영/시민 : 5만원 뭉칫돈으로 갖고 다니는 사람 잘 없잖아요.]
이렇게 일상 생활에서는 5만 원권이 그리 많이 쓰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5만 원권은 발행 1년 9개월만에 1만 원권보다 더 많은 액수가 유통되며, 시중에 4억 장이나 풀려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많은 5만 원권은 다 어디로 갔을까.
모 재벌그룹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나온 70억 원대의 비자금.
지난 2월 여의도 백화점 물품보관소에서 발견된 도박사이트 불법자금 11억 원.
이번에 마늘밭에서 발견된 110억 원, 모두 5만원권입니다.
현금이면서 부피가 작아 은닉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작은 배낭에 5만 원권을 가득 채워봤습니다.
5억 원까지 들어갑니다.
[안순권/한국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고액권 발행 당시에 불법이나 뇌물 제공등 불법자금으로 악용될 우려가 나왔었는데 그것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생활의 편의를 위해 논란 끝에 도입된 5만 원권.
돈세탁과 비자금 조성, 불법 상속 등에 동원되는 '어둠의 화폐'가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홍종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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