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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내 시중은행들이 적립식 펀드를 판매하면서 고객의 이자를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객의 투자금을 이용해 편법으로 수익을 올렸습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기준으로 11개 시중은행의 펀드 잔액은 100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은행은 고객이 펀드에 가입하면 국내펀드의 경우 하루나 이틀 정도, 해외펀드의 경우는 3일에서 5일정도 투자금을 예치해야 합니다.
은행들은 이 짧은 기간동안 고객의 투자금을 수익률이 좋은 신탁계좌에 넣어두고, 고객에게는 보통예금 수준의 낮은 이자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가로챈 이자는 지난 2009년 이후에만 88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조남희/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1년 반동안에 88억을 편취한 것으로 발표는 됐습니다. 이런 문제가 10여년 이상 계속돼 왔던 거죠.]
고객의 돈을 가지고 높은 수익을 거둬놓고도, 정작 고객에게는 1%도 안되는 최저 이자를 지급한 것에 대해 펀드가입자들은 고객을 우롱한 거라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유경일/펀드가입자 : 모르는 상태에서 은행에서 다 가져가면 고객을 기만하는 것으로 볼 수 있죠.]
이에 대해 은행들은 지난 2009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전에는 이자를 돌려줄 의무가 없다며 발뺌하고 있고, 명백히 드러난 88억 원도 지급을 차일 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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