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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선박 임대업으로 최근 4년동안 1조 원 넘게 벌고도 세금 한푼 안낸 유령 회장이 국세청에 적발됐습니다. 돈버는 재주만큼 탈세 수법도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선박임대와 해운업을 하다 탈세 혐의가 적발된 K회장의 서울 강남사무실입니다.
대형빌딩의 한 층 절반을 쓰고 있지만 회사 간판은 없습니다.
[회사 관계자 : (사장님 좀 만나러 왔는데요?) 안 계십니다. (추징한 것에 대해서 입장이 어떠세요?) 모릅니다.]
K회장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워 선박 160여 척을 산 뒤 국내외에 임대하며 지난 4년간 1조 원이나 벌었지만 세금은 한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회사의 총자산은 10조 원 이상.
개인재산도 해외계좌에 분산돼 있는 수천억 원을 포함해 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집은 장 모 이름으로, 호텔이나 부동산, 사업체 등 국내 자산은 모두 해외에 있는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이전해 어디에도 이름이 없는 유령 회장이었습니다.
국세청은 이런 K 씨에 대해 4천 1백 1억 원을 추징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문수/국세청 차장 : 해외정보교환을 더 공고히 해서 역외탈세 부분에 대해선 아주 끈질기게 추적해 나갈 것입니다.]
국세청은 이 밖에 40건의 역외탈세를 추가로 적발해 640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국세청은 앞으로 해외금융계좌신고서 등을 통해 비거주자와 외국법인으로 위장한 탈세 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주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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