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시리아 군경, 시위대에 발포 사망자 속출

우상욱 논설위원

입력 : 2011.04.11 16:55


시리아에서 지난 주말 수십 명이 정부의 무력 진압으로 숨진 가운데 또다시 군경 등 보안당국이 시위대에 실탄을 쏴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유혈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AFP와 AP통신 등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시리아 서부의 주요 석유수출항 바니아스에서 군경이 사원에 모인 수백 명의 시위대에 발포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군경과 사복 차림의 저격수들이 시위대에 여러 시간동안 계속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군경이 전차 등으로 시를 사방에서 포위해 외부인의 진입을 막고 전화선과 휴대전화, 인터넷을 차단한 상태여서 더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오전에도 바니아스 시내 한 수니파 사원 앞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사복 차림의 요원들이 달리는 차에서 자동화기를 난사해 5명이 중경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아사드 대통령이 속한 시아 분파 '알라위'파 소속의 비정규군으로, 차 7대에 타고 총격을 가한 뒤 바로 달아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남서부 다라시에서 26명, 중서부 홈스 지역에서 2명이 숨지는 등 약 3주째 계속되고 있는 이번 시위 사태로 백7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인군단체들은 집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