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중국 본토 임산부들의 홍콩 원정 출산 규제에 나섰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홍콩 정부가 올해 연말까지 홍콩 본토 임산부가 아닌 외지 임산부들에 대한 분만 예약을 받지 말도록 공립 병원에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중국 본토 임산부들의 원정 출산이 급증하면서 정작 홍콩 본토 임산부들이 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한 자녀만 허용하는 산아제한 정책이 시행되는 중국에서는 거액의 벌금이 부과되는 둘째 자녀가 부의 상징으로 인식되면서, 단속을 피하고 자녀에게 홍콩 시민권을 만들어주기 위한 홍콩 원정 출산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2004년 한 해 수백 명에 불과했던 중국 본토 임산부들의 홍콩 원정 출산은 해마다 급증했으며, 지난해 홍콩에서 태어난 신생아 8만8천 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원정출산 자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