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의 거포 추신수 선수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개막전 이후 계속된 부진을 탈출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3번 타자 추신수의 방망이는 첫 타석에서 불을 뿜었습니다.
1회말 주자 1루에서 보스턴 선발 마쓰자카로 부터 시즌 1호 2점 홈런을 뽑아 냈습니다.
빅리그 데뷔 6년만에 개인 통산 60호 홈런 고지에도 올랐습니다.
직구처럼 날아오다 살짝 떨어지는 145km짜리 컷 패스트볼을 퍼올렸습니다.
[현지 중계진 : 배트 한가운데 맞혔네요. 우중간 담장을 가볍게 넘겼어요.]
개막후 다섯경기만에 최근 13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씻는 홈런포였습니다.
지난해 6경기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난한 출발입니다.
6회에 날린 큼지막한 타구가 담장 앞에서 잡히며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클리블랜드는 홈런 3방을 앞세워 강팀 보스턴을 개막 후 5연패 늪에 빠뜨렸습니다.
지난해 8월에도 추신수에게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던 마쓰자카는 첫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특히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이승엽에게 홈런 맞은 것을 시작으로 2009년 WBC에서 김태균에게 홈런을 내줬던 마쓰자카는 결정적인 순간 한국 거포들과의 악연을 이어 갔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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