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내린 봄비에서 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농산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도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6일 오후부터 제주에 내린 비에서 요오드와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이 나옴에 따라 비가 내리면 배추나 상추 등 농산물의 수확을 일시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또 가능하면 농작물이나 사람이 비에 맞지 않도록 주의하고 방목하는 가축이나 농자재, 사료 등은 임시 축사나 창고로 옮기도록 당부했으며 야외 급수장도 잠정 폐쇄하도록 했습니다.
제주도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비가 그치는대로 농작물 샘플을 채취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나오면 농수산물 판매 경로를 추적해 회수 또는 전량 폐기할 방침입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따르면 제주 방사능 측정소에서 어제 자정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채취한 빗물을 분석한 결과 요오드와 세슘-137, 세슘-134가 검출됐습니다.
검출된 양은 극히 적어 인체에 해로운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 4일 제주 지역 비의 요오드 농도와 비교하면 6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