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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시의원이 의류 매장에서 '스카프 슬쩍'

박상진 기자

입력 : 2011.04.07 01:16|수정 : 2011.04.07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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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시의원들 일부입니다. 행동거지가 상식 이하 입니다.

주먹질에 이어 도둑질까지 풀뿌리 민주주의가 부끄럽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한 여성이 의류매장에서 옷을 고르며 돌아 다닙니다.

옷걸이에 걸린 스카프도 만져보고 계산대의 점원과 이야기도 나눕니다.

점원이 다른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이 여성은 스카프를 가방에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나선 다른 물건을 계산한 뒤 매장을 빠져 나갑니다.

14만원짜리 스카프가 없어진 것을 확인한 점원은 CCTV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문제가 된 여성은 용인시의원 A씨.

[의류매장 점원 : 제가 여기서 다른 고객님 응대 중일 때 스카프를 가방에다 넣으시더라고요. (나중에 와서) 누가 와서 물으면 이런 일 없었던 것처럼 해달라고…] 

 A의원은 얼마 전 구입한 물건을 새것으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점원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벌어진 일 이라고 해명했습니다.

[A 용인시의원 : 교환해주거나 다시 달라고 그랬는데 그쪽에서는 그걸 전혀 못 들었나 봐요. 제가 잘못이죠. 그걸 갖고 가서 말했어야 하는데…]


경찰은 자진출석한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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