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리비아 시민군, 원유 수출 개시…'전력 강화'

이민주 기자

입력 : 2011.04.06 07:41

동영상

<앵커>

리비아 속보입니다. 동부 유전지대를 장악한 시민군이 원유수출을 개시했습니다. 기름판 돈으로 무기를 사는 게 가능해져서 시민군의 전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원유 100만 배럴을 수송할 수 있는 유조선이 현지시각으로 어젯(5일)밤 동부 토부룩항에 입항했다고 시민군 측이 밝혔습니다.

유조선은 원유를 선적하는 대로 중국으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군 체제 아래에서 원유수출이 개시됨에 따라 앞으로 무기 구입이 가능해져 시민군 측 전력 증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부의 석유항을 겨냥한 카다피 측의 공세는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탱크와 박격포를 앞세운 카다피 측의 맹공에 시민군은 대표적인 석유항 브레가에서 외곽으로 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토는 그동안의 공습으로 카다피의 군사력 30%를 파괴했다고 평가했으나 시민군 측은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벵가지 시민 : 사르코지 대통령과 프랑스는 (카다피 부대를 공격하지 않고) 뭘 하고 있습니까? (공격에 반대하는) 터키는 필요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 측은 선거를 포함한 정치개혁을 수용할 용의는 있지만 카다피의 퇴진에 관한 어떤 협상도 거부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시민군 측은 카다피 일가의 퇴진이 전제돼야 협상에 임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대화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