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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40분간의 접전…전자랜드 '뒷심의 승리'

정희돈 기자

입력 : 2011.04.06 02:01|수정 : 2011.04.0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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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 전자랜드가 KCC를 2차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고 첫 승을 거뒀습니다. 정말 뒷심의 승리였는데요.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전자랜드는 하승진을 앞세운 KCC에 4쿼터 중반 11점 차로 끌려갔습니다.

패색이 짙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박성진의 3점포로 추격의 불을 지피고, 서장훈과 문태종이 나서 75대 7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습니다.

1차 연장에서도 전자랜드는 강한 뒷심이 돋보였습니다. 

다니엘스를 앞세운 KCC에 끌려가다 문태종의 석 점포와 힐의 덩크슛으로 따라붙었습니다.

2차 연장에선 가드 두 명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신기성은 과감하게 KCC 장신숲을 파고 들었고, 정병국은 한 점 차로 앞선 종료 13초 전 중거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전자랜드는 KCC를 94대 91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유도훈/전자랜드 감독 : 전반전에 기본적인 리바운드나 디펜스가 무너진 상황에서 후반전에 선수들이 깨닫고 적극적으로 해준 게 승리의 요인인 것 같습니다.]

KCC 추승균은 통산 플레이오프 100경기 첫 출전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2시간 40분간의 접전 끝에 거둔 짜릿한 역전승이기에 전자랜드의 자신감을 더 커졌고, KCC는 부담 속에 2차전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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