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내일(6일)과 모레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요, 인체에는 영향이 없는 정도라고 합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르웨이 대기연구소가 예측한 방사성 물질의 확산 모습입니다.
일본 남쪽 해상을 시계방향으로 돌아온 방사성 물질이 내일 밤 남해안에 상륙한 뒤 모레는 전국을 쓸고 지나갑니다.
기상청과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일본 혼슈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방사성 물질이 내일과 모레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모레는 전국에 방사능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방사성 물질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는 있지만 인체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윤철호/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 : (원전)주변 지역에서도 방사선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바람 형태를 타고 들어올 방사성 물질의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어제 발표된 대기분석 결과는 전국 12개 방사능 측정소 모두에서 극 미량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고, 7개 측정소에서는 세슘도 나왔습니다.
지난 주말 채취한 전국 23개 정수장의 수돗물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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