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도심의 고층 빌딩 건설 현장에서 낙하산을 타고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40분께 시카고 강에 인접 한 신축 건물 건설 현장의 25층짜리 철골 구조물 위에서 낙하산을 타고 도심 한복판 으로 뛰어내렸던 션 워터스(44)가 착륙과 동시에 경찰에 체포돼 수감됐다.
시카고 경찰 대변인은 "도심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웨커 드라이브의 '워터뷰 타워 앤드 샹그릴라 호텔(Waterview Tower and Shangri-La Hotel)' 건설 현장 공중에서 강한 폭발음을 들었고 곧이어 한 남성이 낙하산을 달고 공중에서 떠내려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워터스가 스카이다이빙을 한 '워터뷰 타워'는 원래 90층짜리 빌딩으로 설계됐으나 26층까지 골조를 올린 지난 2009년 이후 미국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착륙 후 경찰을 발견한 워터스는 도망을 가려했으나 곧 경찰에 붙잡혔고 경찰은 그에게 부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구치소에 수감했다.
워터스는 무모한 행위(reckless conduct)에 따른 경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시카고에서 남서쪽으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일리노이 주 오타와 시에 거주하는 그는 시카고에서 주말 휴식을 즐기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워터스는 2009년 테네시 주의 '어드벤처 스카이 다이빙(Adventure Skydiving Te nnessee)' 시설에서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고 시카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그는 당시 미들 테네시 주립대학 신문 '사이드라인(Sidelines)에 기고한 글에서 "2005년 2월 뉴질랜드에서 첫 스카이다이빙에 처음 도전한 이후 이 스포츠에 빠지게 됐으며 이로 인해 집을 팔고 차를 팔고 직업도 포기하며 매일 스카이다이빙을 즐기 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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