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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급등에 먹을거리 줄줄이 인상..사재기 조짐

한정원 기자

입력 : 2011.04.05 01:41|수정 : 2011.04.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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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료품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가공식품  외식업계까지 줄줄이 인상이 대세입니다. 사재기 조짐까지 보입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밀가루값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사재기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영주/서울 상암동:밀가루가 들어가는 음식이 너무 많잖아요, 빵도도 그렇고, 국수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다 오를 거라고 그냥 각오하고 있어요]

라면 판매량도  10% 이상 늘었습니다.

동아원에 이어 다른 밀가루 업체들도 가격인상 초읽기에 들어갔고, 라면과 제과 제빵업체들도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곡물 등 국제 식재료 가격이 1년 새 최고 53%가 올라 이대로는 버텨낼 수가 없다는 겁니다.

[식품업계 관계자:관계자 가격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왔는데, 이번 설탕과 밀가루 가격 인상으로 인해서 견디기 힘든 상황입니다.]

맥도널드와 던킨도너츠 등 패스트푸드점은 이미 제품별로 100원에서 300원씩 값을 올렸고, 중식당이나 분식점 같은 서민 음식점들도  잇따라 음식값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김현덕/중식당 업주:500원 올렸거든요 지금. 해물값이든 밀가루값이든 다 올랐는데 손님들은 그 전에 비해 양이 적다고 섭섭해하시고..]

국내 농축산물 가격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이번엔 국제 곡물가 급등으로 먹을거리 물가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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